[칼럼 - 정완 교수] 대립의 빗장을 풀고 평화를 지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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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행정실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6-06-26 08:58본문
<대립의 빗장을 풀고 평화를 지향해야>
전쟁의 참화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평범한 민초들의 이야기는 한반도 전역의 마을마다 깊은 아픔으로 새겨져 있다. 전쟁이라는 비인간적 소용돌이 속에서 이웃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어야 했던 비극적 상황은 이 땅에서 다시는 무력 충돌이 일어나지 말아야 할 당위성을 웅변한다.
무고한 이들의 눈물과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역사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화해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다.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는 본질적 이유는 단순히 과거의 비극을 원망하거나 슬퍼하는데 있지 않다. 비극의 역사를 거울삼아 오늘을 점검하고, 평화 공존을 넘어 궁극적 통일이라는 원대한 미래를 설계하는데 그 진정한 의미가 있다.
6ㆍ25전쟁이 발발한 지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한반도는 여전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긴장과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평화는 결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강력한 자구책과 확고한 평화 의지가 결합할 때 비로소 유지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삼아야 하며, 이를 동력으로 삼아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은 명확하다. 그것은 바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평화공조’와, 이를 디딤돌 삼아 언젠가 반드시 도달해야 할 ‘민족통일’이다.
오랜 분단으로 인해 서로 다른 체제와 문화 속에서 살아왔지만, 우리는 하나의 뿌리를 공유한 단일민족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소모적 대립과 갈등 구도를 종식하고, 인도적 지원과 경제적ㆍ문화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남북간 거리를 좁혀나가야 한다.
평화적 공조체제를 단단하게 다지는 과정은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 전제조건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반도가 가진 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도 남북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평화 공조를 통한 교류 확대는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남북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경제협력은 남북의 단절된 혈맥을 잇는 실질적 끈이 될 것이며, 사회문화적 교류는 오랜 분단으로 깊어진 이질감을 씻어내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가장 확실한 통로가 된다.
이러한 다각적 공조 틀 속에서 남북은 단순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적 파트너로서 서로의 생존과 번영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다. 평화를 향한 끊임없는 대화와 실천의 축적만이 분단의 얼어붙은 땅을 녹이고 신뢰라는 소중한 싹을 틔우는 유일한 방법이다.
나아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궁극적 지점은 평화적 공조체제의 완성을 넘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국토와 민족의 완전한 통일이다. 통일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남북의 역량이 하나로 결합하여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내는 번영의 시작점이다.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고 한반도가 하나가 될 때, 우리는 비로소 대륙과 해양을 잇는 평화의 다리로서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는 선도적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 통일이라는 미래적 가치는 우리 세대가 반드시 짊어져야 할 역사적 소명이자 가슴벅찬 도전이다.
언젠가 가능할 통일의 그날을 준비하는 것은 선열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자 후손들에게 물려줄 가장 값진 유산이다. 통일된 한반도는 단순히 영토의 결합을 넘어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거대한 번영의 전기가 될 것이다.
유월의 기념일들은 우리에게 잠시 멈추어 서서 민족의 대계를 생각할 소중한 기회를 준다. 비극적 전쟁 속에서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넋을 기리며, 우리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엄숙히 되짚어보아야 한다. 상처를 대면하는 용기 속에서 진정한 치유가 시작되고, 평화와 공조를 통해 통일의 미래를 준비하는 민족에게만 비로소 밝은 내일이 열릴 것이다.
과거의 비극을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가 유월의 의미를 가장 올바르게 되새기는 방법일 것이다.
출처 : https://www.lawlead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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