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로스쿨, 야구 동아리 창단
[출처 : 2009.10.16/법률저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개원 이래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원생들은 바쁜 학업 외에도 학생회, 동아리, 학술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권익향상과 학업성취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여가 활동과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스포츠 동아리 결성도 점점 확대일로에 있는 상황.
지난 8일 오후 5시, 서울 노흥구 소재 불광체육공원 인조 야구장. 하얀 유니폼을 말끔히 차려입은 14명의 학생들이 잘 다듬어진 구장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JnB, 일명 Justice and Ball.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야구 동아리 원생들이었다. JnB는 올초 개원과 동시에 야구를 즐기는 일부 원생들이 매주 목요일 오후 교내 운동장에 모여 캐치볼을 하기 시작하면서 여름 방학을 계기로 정식 동아리를 결성하기로 결의하고 2학기가 시작되면서 공식 교내 동아리로 등록한 것.
경희대 로스쿨 1기는 60명 중 군휴학을 제외한 56명이 현재 재학 중이다. 이중 42명이 남성이고 14명이 JnB 구성원이다. 이날은 법대 야구 동아리 슬러거스와 친선 게임을 하기 위함.
단장 김두형 교수(조세법)는 “원생들이 공부에 대한 압박이 많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동아리다”며 “이미 슬러거스 단장도 맡고 있는 상황이어서 흔쾌히 협조키로 했고 현재 잘 운영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취지를 전했다.
이미 신림동 고시촌에서 야구 동아리 활동을 했다는 모 원생은 “야구를 사랑하고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친목도 도모하는 등 얻는 것이 많다”며 “이미 경희로스쿨에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동아리가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14명 구성원 중 홍일점인 한 여원생 역시 “정말 야구를 좋아하는데 직접 해 볼 기회가 없어 가입했다”며 “여러모로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좋다”고 전했다.
윤현석 원생(주장)은 “평소에는 교내 운동장에서 캐치볼을 하다가 최근에는 매주 목요일 오후 약 2시간 인조 잔디구장을 빌려 게임도 한다”며 “학업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학업 스트레스도 날릴 겸 단순히 취미삼아 즐기고 있는데 학교에서 장비, 임대료 등 일부도 지원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상대팀이 없어 학부생들과 연습하지만 각 로스쿨마다 야구 동아리가 생겨 전국 리그가 형성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언제든지 도전을 환영한다”고 희망했다.
참고로 윤현석 주장의 이메일은 wisesn@naver.com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