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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만 공부하는 건 아닌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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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재원 댓글 0건 조회 2,622회 작성일 06-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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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은 뉴욕주 바시험 준비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는데, 늘 외롭게 공부하게
되요. 예전에 하버드 공부벌레들 등의 외화나 인터넷에 떠 돌던 새벽에 공부
하는 미국 학생들의 사진이랑 비교하면 한참이나 거리가 먼 요즘의 도서관이죠.

하긴 미국 학생들은 여름방학이 길고, 이 때는 무조건 서머잡을 잡아서 생활비를
벌거나 해야 하니까 도서관엔 사람이 없는게 당연하기도 하죠. 사립 고등학교의
등록비가 로스쿨 등록비에 육박하는 나라에서, 대학생이 될 나이엔 독립을 해야
하니깐 어쩔 수 없는 풍경이기도 한 것 같구요.

로스쿨의 경우엔 7-80%의 학생들이 연방론 등의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다니고,
학부의 경우에도 40%정도가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서머잡은 필수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독립을 한다는 건 자기 생계는 자기가 책임진다는 것일 테니
까요.

서론인 길어진 것 같은데, 로스쿨 학생들의 경우 상위 20%정도는 1학년을 마치고,
서머잡을 하면서 졸업후 직장이 정해지게 되죠. 미국에서의 직장생활은 한국에서의
상상과는 많이 달라서 아무리 1학년생이라 해도 일을 잘못하면 서류를 찢어버리고,
면전에서 던져버리고, 학교에서 들어보지 못한 폭언을 들으면서 일을 배우게 됩니다.
로스쿨 학생이라고 다른 점은 없구요. 경쟁위주의 미국 사회를 경험할 수 있지요.

통상 로스쿨 1학년때에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데, 졸업후 직장이 정해져 버리면
학구열은 떨어지는 편이라, 2학년땐 잡 인터뷰하느라 바쁘고, 3학년땐 거의 안하는
분위기가 됩니다. 물론 서머잡을 통해 강도높은 실무 교육을 받기 때문에 3학년
졸업후 잡을 잡고 바시험을 준비할 때에도 별도로 시간을 두진 않는 편입니다.

졸업하자 마자 직장에서 실무를 하면서 준비를 하고, 심한 경우엔 시험 직전 10일정도만
휴가를 줘서 바시험을 준비하곤 하지요. 이런 분위기니까 여름철 로스쿨 도서관,
아니 미국 대학 도서관들은 텅텅 비는 편입니다. 물론 미처 잡을 잡지 못한 학생들이나
저같은 유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편이구요.

공부를 해 가면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으면 틈틈히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셔요!
최재원 올림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1-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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