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공간의 교류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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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재원 댓글 0건 조회 1,236회 작성일 08-04-11 00:00본문
안녕하세요!
제 전공은 법학입니다. 92년부터 지금까지 법학만 공부하고 있어요. 다만, 법이
문화에서 나왔으니, 미국과 우리나라의 법학을 비교하려면, 먼저 문화를 알아
야만 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언어도 문화의 하나로 그 차이점을 공부해 보고
싶었습니다.
두개의 문화를 비교할 때에는 경험이나 선입관에 의해서 외형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그러한 외형을 가지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같이 살펴봐야 하고, 또한 논문
등 객관적인 검증자료로 객관성을 확인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개의 문화는 다수인 주류문화가 있고, 소수인 비주류문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
에 저혼자 경험한 것이 보펴적인 다수의 문화인지 확인할 수 없으며, 따라서
잘못된 일반화를 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이나 논문에서도 같은 내용을
언급하고, 개인적으로 저도 그런 경험을 했다면 단지 이론적인 주장이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미국의 연구가 대부분 미국인이나 유럽인을 상대로한 실험을 거친 것이라
우리나라나 중국에도 적용된다고 확실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심리학 등 각종 실험에서 아시아인과 미국인의 차이를 연구하는 실험이 이루어
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지요. 한국 등에선 각종 서양연구의 한국화라는
명목으로 실험결과 수치 맞추기만 급급할 뿐, 문화적 차이에 대한 연구는 없는
형편입니다.
또한 미국은 한국이나 중국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문화적 차이가
있는지 연구를 하지 않아 왔던 것이구요. 미국의 연구논문이 없으니, 서양 논문을
따라가기 바쁜 아시아의 학자들이 문화적 차이를 연구할 방법이 없었던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부턴 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문화적 차이나 심리학 등 개인적인
공부를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박사과정에서 법학을 더 공부하기 이전에 배경지식
으로 삼으려는목적도 있구요. 언어교습법도 관심의 대상이 되었구요.
다행히 미국에는 다양한 책과 논문들이 대량 생산되어 나오기 때문에 굳이 전공자
가 아니라도 관심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개인적인 공부를 할 수가 있습니다.
출판시장이 사장되어서 교과서 아니면 자기계발서 밖에 출판되지 않는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분야의 공부가 가능한 것이지요.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배운 것이 바로 모든 학문과 공부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가지 전공만으론, 연구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전공인 법학만 해도,
협상, 중재, 조정 등의 수업을 위해선 심리학 지식과, 문화인류학 지식, 그리고
언어의 사용 등 다양한 배경지식을 요구를 합니다. 경험을 통해서 이들 지식을
숙련하는 것이 바로 국제협상을 주도하는 변호사들의 일이기도 하구요.
또 다른 예로 음악만 해도, 왜 인간은 음악을 들으면 행복해 할까? 혹은 슬퍼할까?
등도 심리학이나 사운드 공학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특정
주파수의 소리에 공명하면서 파나 솔음과 같은 소리에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음악의 각 음정과 인간의 심리가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작곡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음악과 심리의 관련성을 이용해서, 장면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거나, 반대로 아이러니컬 하게 슬픈 장면에서 즐거운 음악
을 삽입하는 등으로 활용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월남전 영화에서 죽으러
가는 병사들을 배경으로 "왓 어 원더풀 월드"라는 곡이 나오는 것 처럼 말입니다.
이런 음악의 특성을 활용해서 심리치료의 방법으로 사용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혼자서 모든 전공을 섭렵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고 시간적 여유도
없습니다. 결국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각자 전공에서
부딛힌 한계를 극복해나간다면 좀더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협력이 어렵고, 상상력의 빈곤으로
인접분야가 아니면 전공의 연계 등은 상상도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아무쪼록
인터넷이 이런 전공의 편협성을 깨고,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편의장치가 되었으면 좋겠
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셔요!
최재원 올림.
제 전공은 법학입니다. 92년부터 지금까지 법학만 공부하고 있어요. 다만, 법이
문화에서 나왔으니, 미국과 우리나라의 법학을 비교하려면, 먼저 문화를 알아
야만 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언어도 문화의 하나로 그 차이점을 공부해 보고
싶었습니다.
두개의 문화를 비교할 때에는 경험이나 선입관에 의해서 외형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그러한 외형을 가지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같이 살펴봐야 하고, 또한 논문
등 객관적인 검증자료로 객관성을 확인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개의 문화는 다수인 주류문화가 있고, 소수인 비주류문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
에 저혼자 경험한 것이 보펴적인 다수의 문화인지 확인할 수 없으며, 따라서
잘못된 일반화를 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이나 논문에서도 같은 내용을
언급하고, 개인적으로 저도 그런 경험을 했다면 단지 이론적인 주장이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미국의 연구가 대부분 미국인이나 유럽인을 상대로한 실험을 거친 것이라
우리나라나 중국에도 적용된다고 확실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심리학 등 각종 실험에서 아시아인과 미국인의 차이를 연구하는 실험이 이루어
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지요. 한국 등에선 각종 서양연구의 한국화라는
명목으로 실험결과 수치 맞추기만 급급할 뿐, 문화적 차이에 대한 연구는 없는
형편입니다.
또한 미국은 한국이나 중국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문화적 차이가
있는지 연구를 하지 않아 왔던 것이구요. 미국의 연구논문이 없으니, 서양 논문을
따라가기 바쁜 아시아의 학자들이 문화적 차이를 연구할 방법이 없었던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부턴 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문화적 차이나 심리학 등 개인적인
공부를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박사과정에서 법학을 더 공부하기 이전에 배경지식
으로 삼으려는목적도 있구요. 언어교습법도 관심의 대상이 되었구요.
다행히 미국에는 다양한 책과 논문들이 대량 생산되어 나오기 때문에 굳이 전공자
가 아니라도 관심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개인적인 공부를 할 수가 있습니다.
출판시장이 사장되어서 교과서 아니면 자기계발서 밖에 출판되지 않는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분야의 공부가 가능한 것이지요.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배운 것이 바로 모든 학문과 공부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가지 전공만으론, 연구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전공인 법학만 해도,
협상, 중재, 조정 등의 수업을 위해선 심리학 지식과, 문화인류학 지식, 그리고
언어의 사용 등 다양한 배경지식을 요구를 합니다. 경험을 통해서 이들 지식을
숙련하는 것이 바로 국제협상을 주도하는 변호사들의 일이기도 하구요.
또 다른 예로 음악만 해도, 왜 인간은 음악을 들으면 행복해 할까? 혹은 슬퍼할까?
등도 심리학이나 사운드 공학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특정
주파수의 소리에 공명하면서 파나 솔음과 같은 소리에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음악의 각 음정과 인간의 심리가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작곡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음악과 심리의 관련성을 이용해서, 장면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거나, 반대로 아이러니컬 하게 슬픈 장면에서 즐거운 음악
을 삽입하는 등으로 활용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월남전 영화에서 죽으러
가는 병사들을 배경으로 "왓 어 원더풀 월드"라는 곡이 나오는 것 처럼 말입니다.
이런 음악의 특성을 활용해서 심리치료의 방법으로 사용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혼자서 모든 전공을 섭렵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고 시간적 여유도
없습니다. 결국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각자 전공에서
부딛힌 한계를 극복해나간다면 좀더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협력이 어렵고, 상상력의 빈곤으로
인접분야가 아니면 전공의 연계 등은 상상도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아무쪼록
인터넷이 이런 전공의 편협성을 깨고,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편의장치가 되었으면 좋겠
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셔요!
최재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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